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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Washington D.C.

[워싱턴디씨 여행/맛집] Washington DC - Adams Morgan

by 알랑가뭉치 2020. 2. 17.

안녕하세요!

캘리포니아로 이사온 뭉치예요~

메릴랜드에서 1년3개월 살면서 주말에 심심할때면 메트로를 타고 한시간 안걸리는 워싱턴디씨를 자주 나가곤 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워싱턴디씨에서 힙한 동네를 소개하려합니당!

알록달록한 건물들, 개성있는 사람들과 맛집이 있는 Adams Morgan!

워싱턴디씨의 홍대와 브룩클린 같은 느낌이 뿜뿜~

Adams Morgan는

워싱턴디씨 북쪽에 위치한 동네예요!

저는 총 2번 가보았는데요,

한번은 남편과 차를 몰고가서 스트릿파킹하고,

한번은 회사 동료분과 퇴근하고 차는 회사에 두고, 메트로 레드라인을 타고 “Woodley Park-Zoo Metro Station”에 내려서 Adams Morgan까지 걸어갔었어요. 가면서 사진도 찍고 수다수다 한다고 20분정도는 걸었던것 같아요~

역에 내리자 밖으로 나가려면 아찔한 에스컬레이터를 타야했는데요~ 무서워서 옆에 손잡이를 꼭 잡고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후덜덜

메트로역을 나와서 구글맵을 따라 가보니 미국스러운 아파트들을 지나 노오란 테이블과 의자, 그 옆에 핑크핑크꽃을 뒨 가게가 눈을 사로잡았어요.

애담스모건으로 더 걷다보니, 백악관앞 미국대통령들이 서있는 모습이 그려진 어느 건물 벽화가 보였어요ㅎㅎ

드디어!

애담스모건 도착했어요!!

마침 워싱턴디씨 투어버스도 지나가네요~

애담스모건, 18th St NW 길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알록달록한 건물들! 건물벽에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색깔과 그림으로 표현해뒀더라구요~

곳곳에 레스토랑, 루프탑, 카페, 타투가게, 펍(맥주집), 옷집, 서점, 상점 등등이 있답니다~

여기서 하나의 꿀정보!

미국에서 무지개 깃발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상징이라고 볼수있어요~

전봇대에 보면 Adams Morgan 동네를 알리는 깃발도 달려있고, 자전거 Rack같이 보이는 것에도 동네 이름이 세겨져있었어요ㅎㅎ

워싱턴디씨안에서는 워싱턴기념탑보다 건물을 짓지 못한다는데, Adams Morgan안 전반적인 건물들이 낮고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게 곳곳에 꾸며진 모습이 너무나 유닉크한 것같아요~

이곳을 관광지로 갈만한 곳은 아니라 그런지, 제가 두번 갔을때는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볼수있었어요.

그래서 사실 올릴까말까 고민도 했지만, 유니크한 애담스모건같은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추천해요!

그리고, 이곳에는 은근 맛집들이 많아요~

제가 점심, 저녁식사하러 갔던 곳은

1. Donburi

2. Sakuramen

두군데다 Yelp에서 꽤 평점도 좋고, 리뷰도 많은 곳이였어요.

 

Donburi는 이름처럼 덮밥류를 파는 작은 가게였어요~ 저는 바처럼 앉아서 먹는동안, 주문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았었어요.

저와 제 회사동료는 연어덮밥, 장어덮밥을 시켰었는데, 테이블 앞쪽에 놓인 소스까지 뿌려먹으니 맛있었답니다!

처음에 나왔을때 생각보다 양이 적은것 같았지만, 양이 부족하진 않았었어요~

그다음 가본 레스토랑은 Sakuramen은 일식라면집!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디씨에 놀러왔던 남편(그당시에는 롱디하던 남친)은 그날따라 일식 라면이 땡기시다 그려셨어요~

워싱턴디씨의 맛있는 라면집을 찾다보니 몇군데가 있었는데, 그 시간이 오후 1시쯤이라 이미 점심때가 좀 지나 배가 고픈때였어서 저희는 가기전에 미리 몇군데에 전화를 해보았었어요.

그중 리뷰 탑5안에 있던 Sakuramen이 웨이팅라인이 제일 적길래..라면먹고 남편에게 구경도 시켜줄겸! 저희는 바로 애담스모건으로 출동했었어요~

아주 찰떡 플랜이였죠

그렇게 도착한 사쿠라멘!

 

저희가 시킨 라면은

Tonkotsu mild & Tonkotsu red!

둘다 먹어본 결과, 저희 두사람 입맛에는 mild가 더 맛있게 느껴졌었어요.

김치는 따로 사이드로 $2더 주고 시켰었어요~

그렇게 라면을 맛있게 먹고, 배가 부르니 좀 더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죠~

그렇게 걷다가 만난 멍뭉이들~~

비스듬하게 걸려있는 건널목 표지판과 앞쪽을 잃어버린 안쓰러운 자전거를 볼수도 있었어요~

돌아다니다가 만난 저의 놀이터~ 이것저것 파는 문방구 느낌이예요!

가게에서 만난 어나더 멍뭉~

주인은 물건보는데, 웰시코기는 제게 관심이 있어 오고싶어했어요ㅎㅎㅎ꼬리를 살랑살랑~

문구가 담긴 그릇과 편지지와 트럼프 사진으로 만들어진 화장실 휴지ㅋㅋ

결혼에 대한 100가지 패닉이유에 대한 책도 있었어요~ 별의 별거 다 팔죠?ㅋㅋㅋㅋ

제눈에 띄던 한국말로 된 책, Made in 조선 North Korea! 뭐지하고 펼쳐봤던 책인데, 참 신기하더라고요~

이 곳에 신기한게 많으니까 제가 두번 애담스모건 갔을때마다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읽어보고 그런다고 30분은 구경한것같아요!

이 곳은 저 혼자만 알고 싶은 곳인데~ 혹시 이곳이 어딘지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남겨주세요ㅎㅎ 그때 오픈하겠어욧!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목도 마르고 아픈 다리를 쉬어주려고 “Tryst” 라는 카페에 가게됬어요.

이곳 역시 옐프에 리뷰가 많았던 한곳인데요, 애담스모건 분위기를 담은 카페였어요!

저희가 갔을때는 대부분의 작은 테이블이 찬 상태라 6인용으로 보이는 큰 테이블에 썸을 타는 듯한 남녀 대학생과 마주보고 앉았었어요~

앉아도 되는지 의사를 물었더니 쿨하게 앉으라하고는 저희가 앞에서 꽁냥꽁냥해도 신경 하나 안쓰더라고요. 저희 옆쪽에는 그림을 그리던 아저씨가 계셨었어요.

아 그날은 마침 러시아월드컵, 8강날이라 카페안 티비에서 축구도 나오고 있었어요

축구 볼 사람은 보고~ 그림 그릴 사람은 그림그리고~ 공부할 사람은 공부하고~ 대화할 사람은 대화하고~ 난장판이쥬..ㅋㅋㅋㅋ

이런데서 본인 공부나 일하는거에 집중할수 있다는게..미국사람들이 남들에게 신경을 안쓰니 가능한거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시킨 치즈케익,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린티라떼!

음료와 함께 작은 과자가 나오는데~ 애기때 즐겨먹던 과자맛이였어요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치즈케익위에 초코렛이 있어서 너무 달까봐 걱정했는데!! 왠걸~ 치즈케익이랑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돌아다녀서 당이 딸려서 맛있게 먹었던 것일수도...)

그때 시킨 그린티라떼가 너무 밍밍해서 몇입먹고 남겼었는데ㅠㅠ차라리 치즈케익을 한조각 더 시킬껄..하고 후회하기도 했었어요~

저희가 마신 그린티라떼는 물에 탄것같이 밍밍해서직원에서 그린티 파우더를 더 넣어줄수 있는지 묻고 더 넣어 살려보려햇지만, 살아나지 않았었어요ㅠㅠ그래서 결국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더 시켰었어요~

근데, 제가 갔다온 몇일뒤 저의 동료분이 가셨었는데, 그린티라떼를 맛있게 마셨다고 하셨었어요..!

아마 제가 갔었던 때 잘 못 만들어진거였던거 였나봐요ㅠㅠ

사실 반도 못 마셔서 환불해달라고도 할까 했지만, 이미 1/3은 마신 상태라..그냥 지불하고 남기고 나왔었어요~

카페를 마지막으로 저는 애담스모건을 떠났답니다~

다시 메트로 역으로 돌아가는 길과 아찔한 내리막 에스컬레이터와의 만남~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동네에서 유닉크한 사람들과 개성넘치는 분위기를 워싱턴디씨에서 느끼시고 싶다면, Adams Morgan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