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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일상

[사회초년생의 도전] 미국에서 차사기 - Honda Civic Coupe

by 알랑가뭉치 2020. 2. 2.

 

안녕하세요,

알랑가유우의 와이프 뭉치입니다~

이건 제가 올리는 첫번째 포스팅이예욧!

 

 

이번에는 혼자서 미국 딜러샵에서 새차를 사보았던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딜러들한테 직접적으로 시달리지 않고,

2017 Honda Civic Ex-T Coupe을 사게 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당!

(Out-door price : $21,385 + No 다운페이 + 72개월할부 1.9% 이자율

+ 7년 워런티 + 부식방지옵션 = 총 $23,858.64)

 

저는 2017년 5월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7월말에 메릴랜드에 있는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는데요.

약 4개월을 차 없이 회사근처에 방을 얻어서 출퇴근 왕복 1시간을 걸어 다니거나 또는 버스타고 내려 15분씩 걸어서 출퇴근을 했었어요ㅠㅠ

 

집에서 5분 걸어가면 워싱턴 디씨로 가는 메트로역도 있고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라 걸어다니는데는 문제가 없었어요.

근데!

회사는 워싱턴디씨쪽이 아니고 조용한 부촌쪽이라 매달 나가는 월세도 비싸고, 차가 없으니 장보러 갈땐 우버를 타고 가거나 회사사람들께 도움 받아야하기도 했었어야 했는데, 차가 생기면 좀 더 나은 삶을 즐길수 있었을것 같아서 차 사는것을 알아보기 시작했었어요!

 

저는 차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어 차를 잘 알지도 못하는 20대 여자였고, 기존에 몰던 차도 없었고, 새로운 동네로 이사한거라 주변에 도움받을만한 지인도 없었어서 무작정 차를 알아보러 딜러샵을 가는건 시간과 돈 낭비고,

딜러들한테 호구 잡힐꺼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1. 정크이메일(잘 안쓰는 이메일) 하나 만들기

제일 먼저 중고차/새차의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서 Truecar.com이랑 kbb.com에 들어가서 제가 있는 지역의 Local Inventory를 보려니 로그인을 하라고 하더라군요..

로그인 안하면 정보얻는데 제한이 걸린다 하고, 집근처에 있는 딜러샵 웹사이트를 들어가 차 가격을 보려고 하니 제 정보를 입력해야한다고 뜨더라고요!!!

 

일단 현시세부터 알아보고자 하는데도 이메일을 요구하고, 몇몇 딜러샵에 연락을 주고 받아야할것같은데..

왠지 폭탄전화, 폭탄이메일 받을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차사는데 연락 주고 받고자 새로운 Gmail 계정을 하나 만들었어요.

 

 

새로 만든 이메일 계정으로 현시세를 알아보고자! 제 정보를 제공 했었죠~

이름은 제가 쓰지않는, 써보고 싶은 영어이름으로 넣고, 전화번호는 되도록 넣지않았었어요.

그렇게 제 정보를 제공하면, 현 시세를 볼수있는데요~ (세상에는 공짜없는게 맞는말인가봐요ㅎㅎ)

 

이렇게 몇개 보내지도 않았는데, 역시나 견적요청과 함께 제 이메일은 자동적으로 subscribe되서 폭탄메일 금방 맞게 답니다~

 

현시세를 보셨다면, 이제는!

 

2. 원하는 차 고르기

본인이 가능한 budget안에서 원하시는 차와 중고차 or 새차를 정합니다.

 

그치만, 저는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20대 여자라...중고차를 잘 보고 고를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타고 다닐 첫 차를 조그만 차로 현대 엘란트라(아벤떼) or 혼다 시빅 or 피앗트 500c or 미니쿠퍼 네개 생각하고 시세를 알아봤었는데,

결국 저는 제 예산에 맞는 "엘란트라" 랑 "시빅" 두개 사이에서 고민했었어요.

 

제가 계획했던 매달 예산은

차 할부금 : $300

차보험 : $100~$150

기름값/세차 : $100

————————————

총 $500~$600 였어요~

 

혹시 모르는 미래에 제가 차를 팔게 될 상황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Re-selling value 고려하다보니 혼다 시빅을 선택하게 됐어요!

 

그리고, 저한테 있어서 중요한 옵션은 후방카메라와 엉뜨! 였어요.

시빅에는 중간급 옵션부터는 엉뜨(heated seats)포함이라 중간급은 해야겠다 싶었어요.

혼다 시빅은 도로에 많이 다니는데, 저는 시빅 4도어 세단 보다 2도어 쿱 디자인이랑 2도어 차길이가 더 짧아서 작은게 마음에 들었었어요~

 

아래는 2018 시빅 옵션정보 입니당!

 

구글에서 원하시는 년도의 차 pdf brochure 치시면 차 브로셔 찾아보실수 있으세요!

 

 

 

저와 비슷한 시기에 제 회사 동료분은 그분의 드림카인 렉서스 IS (60,000마일정도 달린 중고차)와 혼다 시빅 (새차)를 알아보고 계셨어요.

 

이렇게 뚜렷하게 원하는 차종이 있으시다면 이 단계는 쉽게 넘어가게 되죵ㅎㅎ

 

이 단계에서 저는 혼다 시빅 새차로 마음을 굳힌 상태로 다음 단계로 넘어갔어요!

 

 

3. 집근처 딜러샵 웹사이트에 차 견적문의하기

제가 걸어서, 버스로, 또는 우버로 갈만한 딜러샵 몇군데 웹사이트를 들어가서 원하는 차 Inventory를 확인하고,

 

제 정보와 함께comments에는

 

"Im interested in purchasing this vehicle. If you still have it, please reply me with the best out-door-price you can give."

이렇게 적어두었었어요!

 

제가 메릴랜드에서 시빅쿱 Ex-T을 사기 한달전에

제 지인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시빅세단 LX을 먼저 풀페이먼트로 샀었어서 차 산 영수증을 보여달라 한적이 있었어요.

한번에 돈을 다 주고 샀는데도 불구하고 out-door-price를 $21,500 줬다는 말을 듣고, 한번에 full-payment를 다 주고 사는 가격과 할부가격과는 별반 차이 나지않는것 같았아요~

 

그러니, 처음에 가격네고를 하실때는 가능한 최고의 가격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당!

 

자, 이제 견적을 보내놨다면!

 

4. 딜러에게서 온 메일로 딜하기

견적문의를 보내놓으면 몇몇 딜러들이 메일로 답이 올거예요.

바로 가격을 제시하는 딜러가 있으면 너무 좋은데,

대부분 너가 원하는 차에 대해서 전화로 얘기하자, 재고가 있으니 시승하러 언제 방문해라, 등등 영양가 없는 답장부터 오더라구요.

 

 

그럼 이때 단호하게 딱 본론만 말하면 됩니다.

나는 확실한 견적없이는 시간낭비해가며 움직일 생각이 없다. 그러니 이메일로 너가 줄수있는 가장 좋은 가격을 달라!

 

"I do not want to waste our time. Once the price is right, I am willing to visit you and take the car as soon as possible. Please provide me the best out-door-price. I am looking forward to getting your response through email."

 

여기서 절대 급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고, 가격만 맞으면 바로 오늘이라도 차를 가지러 가겠다는 의사를 보이시면 딜러들이 올타구나~ 하고 가격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냥 great deal이 아니라 최종가격! 모든 비용을 포함한 최종가격을 받으셔야 해요! OUT-DOOR-PRICE!!

 

그냥 best price 잘 달라고 하면, 차값만 싸게 제시하고, 나중에 다른 부과비(세금, 서류비, 악세사리비, 운송비 등등..)로 왕창 붙힐수도 있거든요..!

 

물론 주마다 sales/use tax는 다른 퍼센트로 적용됩니다!

그러니 이것저것 생각하셔서 차값을 깍기보다는 모든 비용이 포함된 가격으로 네고를 해야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격 제시한 몇몇 딜러들만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어요.

 

딜러 A
딜러 B
딜러 C

 

 

만약 A딜러가 제일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면,

B 와 C 딜러에게 "사실은 다른 딜러샵에서 $xx,xxx으로 제시받았다. 조금 더 나은 price로 제시해줄수있냐" 물으시면 되요~

 

저같은 경우에는 위와 같이 말했더니, B딜러가 어느 딜러샵 제시인지 묻길래..

"이 가격 제시한 딜러가 다른데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치만, 이메일로 대화한 내용 캡쳐본을 보내줄수있다"와 함께 A딜러의 이메일 캡쳐에서 딜러 정보만 지우고 B에게 보여줬었는데요.

 

그후에 B딜러가 $xx.x00이렇게 제시해줬었어요. 몇십불 더 싼거죠ㅋㅋㅋ

 

그렇게 여러 딜러에서 받은 가격이 최저견적인지 확인해보시려면, 계속 딜러들에게 그견적보다 낮은 견적을 달라고 제시해보면 되더라고요~

저는 마지막 받은 이메일이 제일 최저견적 같더라고요.. 다른 딜러들에서 그 견적으로 깍아보려했지만 통하지 않았어요ㅠㅠ

 

마지막 딜러는 저희집에서 우버타고 30분은 가야하고 혹시라도 갔다가 헛탕치고 우버타고 돌아오게 될까봐..

집근처에 걸어갈수 있는 딜러샵이 $600정도 더 비싸지만, 가까우니 나중에 차를 사고 오일체인지 또는 문제 생기면 가기 편하고, 혹시라도 차를 사러 갔다가 안되서 따로 우버에 돈 쓸일도 없고, Risky 하지는 않아서 계속 깍아보려고 노력했었어요.

깍지 못하면, 차 악세사리 또는 무료 오일체인지라도 더 줄수 있는지 물기도 했고요!

 

그치만, 마지막 딜러샵에서도 오일체인지 2번 준다고 해서 결국 저는 마지막 딜러의 딜을 선택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전적으로 제스스로 차 payment를 책임져야했어서 Finance (할부)받아서 차 사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미국에서 생활해보시지 않으셔서 미국에서 차가 얼마나 필요하신지 잘 모르세요...ㅠㅠ

능력이 되면 그때 차를 사는거라고 항상 하셨고, 제가 생활하는데 차가 필요할거 같다는 말에도 능력껏 하라고 말씀 하셨어서~

제 예산안에서 차를 구하고자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네고하려고 고군분투했던것 같아요ㅎㅎ

 

여기서 가격이 얼추 맞춰졌다면, 이제 어떻게 페이할지 얘기를 꺼내시면 되는데요~

 

한번에 full payment하실분은 "한번에 돈 지불하고 차 살수있는데, 더 깍아줄수있는지" 한번 더 네고를 해보셔도 좋을것같아요!

밑져야 본전이니..ㅋㅋ

 

얼마라도 다운페이 하시고 나머지는 할부끼고 사실분과 저처럼 노다운페이 + 모든 금액 할부받으시려는 분은 finance 받고 싶다고, 필요한 서류를 물어보시면 됩니당~

 

여기서 하나의 정보는!

미국에서 크레딧 점수(신용점수)를 높이고 싶으시면, 적은 금액이라도 할부를 끼고 매달 늦지 않게 페이먼트하시면 크레딧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언제 방문하겠다 약속 잡으시고!!!

 

드디어~

 

 

5. 딜러샵 방문하기

되도록이면 날씨 좋은 오전중에 딜러샵에 가시는게 좋아요~

아무래도 미국은 대부분의 딜러샵에서 이미 재고로 갖고 있는 자동차를 두고 파니까 막상 가서 봤을때 차에 작은 스크레치 문제가 있을수도 있어요..

딜러랑 딜을 하셨던 차를 대낮에 한바퀴 돌면서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한번 시승드라이브도 해보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혼다 시빅 2도어, 진회색으로 딜을 해서 제일 낮은 가격 제시한 곳에 갔었는데,

딜러샵에서 차관리를 잘 못했는지, 어찌된 이유에서 인지, 진회색차 오른쪽 앞범버가 찢겨져있더라고요..ㅠㅠ

 

그래도 저는 색상에 제한이 별로 없었어서 다른 색상의 똑같은 모델이 있는지 물었어요.

그 딜러샵에는 똑같은 옵션(EX-T)의 흰색과 검정색 차와 한단계 높은 옵션(EX-L)의 진회색차량이 있었어요.

 

$1,000 더 주고 한단계 높은 옵션의 진회색을 해야하나 고민이 되서 가격도 받아봤지만,

그건 제 budget 위라서ㅠㅠ

 

저는 무료 오일체인지 총 3번 + 올시즌 고무매트를 받기로 하고, 시빅 EX-T 흰색 붕붕이로 서류를 작성하게 됐어요~

혼다 자동차에서 할부 받는거라 딜러샵에서 저의 신용등급 조회하고 approve 떨어지기까지 좀 기다렸던것 같아요..

 

저는 크레딧 조회시 720점으로 할부승인이 나서

그당시 혼다에서 이벤트 하던 “0.9% Interest rate for 60 months” 또는 “1.9% Interest rate for 72months” 으로 할부받을수 있었어욧!

 

 

각 시즌마다 자동차브랜드의 이벤트가 달라요!

어떤 브랜드는 몇천불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있었어요.

 

제 회사 동료분은 제가 차 산 다음날 중고 렉서스를 도요타 딜러샵에서 사왔는데,

크레딧점수가 700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자율이 5.9%로 승인 났다고 했어요.

6만마일 이상 달린 풀옵션 중고 렉서스(+워런티연장, 차 페인트보호옵션)을 $10,000 다운페이를 하시고, 매달 저와 비슷하게 $300정도 낸다고 하셨던게 기억남아요!

근데 렉서스를 타보니, 왜 럭셔리카인지 알긴 알겠더라구요~ㅎㅎㅎ

 

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의 할부승인이 떨어지자 제 딜러가 아닌 다른 직원이 여러 옵션을 팔러왔어요..!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는데요,

기억 나는 옵션으로는..

차량 도난당했을때 위치추적으로 찾을수 있는 한번의 기회

Paint Protection (차 페인트 보호)

Extended Warrenty (5년에서 7년으로 연장)

Navigation 차 시스템에 창착

 

 

 

 

 

사실 돌이켜보면 저는 여기서 잘 못 선택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ㅠㅠ

 

아무리 고장이 덜 나는 일본차라도 어떠한 기계도 영원한건 없고, 최소4년에서 7년 사이에 중요한 부분에서 고장이 날거 같은 생각이 그당시에는 들었었어요. 나중에 고칠때 더 돈을 내고 고치게 될것을 대비해서 보험 든다는 생각에 워런티를 7년으로 연장했었어요.

 

그런데 가끔씩 제가 첫차를 7년이상 잘 탈수있을까, 워런티를 쓰일이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타야겠지만!! 언젠가 워런티를 연장한것이 도움이 되길 바랄뿐이예요ㅎㅎ

 

적당히 타시고 파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연장워런티가 필요없으실거예요~ 혼다같은 경우에는 기본 워런티가 5년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차 샀을때는 메릴랜드 동부에서 직장인 4개월차였어서 앞으로 적어도 3년정도는 겨울에 눈이 오는 이곳에 살게 될거 같았어요!

제 직장 상사말로는 눈이 오고 염화칼슘 뿌려진 도로를 달리면 자동차 밑쪽에 안 좋다고, 차 아래 부식 방지undercoating을 추천한다고 했었어요.

 

메릴랜드는 매 겨울마다 한두번 정도의 폭설이 오는거 같아요. 제가 2017년 7월부터 2018년 10월을 지내면서 눈이 특별히 많이 온날은 2018년 3월21일이였어요!

 

하얗게 덮힌 흰둥이
꽤 쌓인 눈
눈청소후 보이는 흰둥쓰~

 

눈이 오는 지역이였지만,

직원이 언더코딩을 추천할때 저는 워런티 연장까지 해서 사실 제 budget을 좀 넘어서 undercoat하는거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제가 부식방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니..그 직원이 undercoating가격에 rustproofing(차 전체적인 부식방지)까지 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두개 옵션은 lifetime(평생) 커버되는거였어요~

 

저는 흰차라서 자동차 아래쪽,바퀴,트렁크쪽에 누렇게 부식되는게 걱정이 되서 자동차 undercoating과 rustproofing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지금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조금 후회하고 있답니다ㅠㅠ 제가 눈 구경하기 힘든 캘리포니아로 이사 오면서 더더욱!!

 

그당시 캘리포니아로 이사갈줄 예상못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 후회해서 뭐하겠어여..ㅠㅠ

모든건 본인의 선택이니까요~!!

 

다음에 차를 캘리포니아에서 사게 된다면 워런티연장이랑 추가옵션에 넘어가지 않을거예욧ㅎㅎㅎ

 

원래 딜러가 제시한 out door price(자동차의 모든 수수료 포함)가 $21,385 였고,

그렇게 Out-door price + 7년 워런티 + 부식방지를 더한 총 금액은 $22,532.42였어요~

 

추가로 더 들어간 금액이 $1,147.42 인거죠

 

 

그렇게 저는 예상밖 추가 지출(워런티연장, 부식방지)로 72개월 할부하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정해둔 매달 차 할부금 지출은 $300이였거든요!

 

60개월로 했다면, 이자율이 0.9%으로 이자율로 나가는 비용을 줄일수 있었을텐데ㅠㅠ

60개월이면 매달 $400정도 내야했고,

72개월은 이자율 1.9%으로 매달 $331씩 나오더라구요..

 

결국, 저는 72개월로 결정해서

차에 대한 총이자율(Finance Charge) $1,326.22을 내게 됩니당ㅠㅠ

 

 

 

 

 

이자율을 포함하지 않은 모든 비용(Amount Financed)은 $22,532.42

이자율을 포함해 제가 지불하게 될 비용(Total of Payment)은 $23,858.64

 

그리고, 저는 대학 졸업한지 1년이 지나지 않아서 혼다측에서 $500 할인 지원을 받을수 있었어요.

 

그 할인 금액을 더해 원래 제 차값(Total Sale Price)은 $24,358.64이라는것을 보여지고 있어요~

그렇게 서류 작성 후, undercoating과 rustproofing과 세차가 된 제 차를 받기 됩니다!

 

딜러샵에서 차를 사시면 DMV에 차등록까지 해주고, 몇일뒤에 집으로 또는 딜러샵으로 제 번호판이 배송온답니다~

그때까지는 임시번호 붙이고 다니시고, 번호판이 오면 갈아끼면 되요~

 

제가 차를 사고 따로 한거라고는 괜찮은 차보험을 찾는거 였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그전에 차가 없었어서 차보험도 없어서 딜러샵에서 차산 당일날, 모든 일이 진행될때 딜러가 차보험이 없으면 못 가져 간다고, 차보험 계약해서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딜러샵 컴퓨터도 느리고 불편하고 시간이 7시가 넘어서 다들 문닫는 분위기라 집에 가자마자 알아보겠다고, 그날은 딜러샵 보험을 쓰겠다고 가져왔어요. 따로 하루의 추가 보험료는 내지않았고요!

 

저는 딜러샵 방문을 오후 1시쯤 했는데,

차 구경/시승 하고, 할부승인 기다리고, 서류 작성, 추가 옵션과 세차된 차를 받은건데...

그날 몇몇 딜러들과 같이 7-8시쯤 퇴근했답니다! 새차와 함께!!!

그렇게 오래 걸릴줄 몰랐어요ㅠㅠ

 

사실 저는 이메일로 컨텍 후에 딜러샵 방문했을때 혹시나 딜러가 가격뻥튀기 하거나 할부 승인을 못 받아서 차를 못 사고 차 구경만 하고 오게 될것같아서 기대 없이 갔는데, 메일로 네고한 가격으로 할부승인도 떨어져서 그날 새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길은 얼떨떨 하더라고요ㅎㅎ

 

제 부모님께 차가 필요할것같다고, 알아보고 있다고만 1-2주전에 얘기드린 상태였고, 차를 계약하러 간다는 말도 못 드렸었거든요. 근데!

 

 

제가 새차를 데려오던 날은 저의 하나뿐인 남동생이..군입대 하는 날이였어요

 

새차로 집 도착후 제 차가 갑자기 덜컥 생긴것에 싱숭생숭 하고, 뭔가 사고 친 느낌이 들면서 이실직고를 해야할것만 같아서 한국에 부모님께 영상전화 드렸더니 받자마자 까까머리한 동생의 넋나간 표정이 먼저 보이더라구요..

네.....제가 전화 했을때 동생은 논산훈련소로 부모님과 외할아버지와 가고 있었어요.

 

그렇게 저는 차 샀다고 말도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동생을 달래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는 말만 하고 끊었어요~

결국 부모님께는 다음날 말씀 드렸던거 같아요~

 

그렇게 얼떨결에 메릴랜드에서 생긴 자동차는 지금 저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이사와서 잘 달리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찍은 사진과 기름 넣고 내리막길 달리니 연비가 61.5mpg까지 나온게 신기해서 조수석에서 찍은거예요.

 

 

 

 

 

 

여기서 시빅 후기를 짧게 더하자면!

1. 연비

주로 회사 출퇴할때 하이웨이 반절 + 로컬 반절 타고 다녔는데, 기름을 가득넣고 반절정도 달린 상태의 연비가 평균 27mpg~35mpg였던것같아요.

기름 넣고 보통때보다 고속도로를 더 많이 달리면 35~41mpg까지는 나오더라고요.

 

기름이 거의 떨어졌을때 기름을 만땅으로 넣으니 10 gallon 들어가고, 평균적으로 380~ 430miles 사이 달릴수 있다고 떠요.

차가 작으니 기름도 적게 들어가는 대신 연비 괜찮은것 같아요!

 

제가 메릴랜드에 살땐 기름값이 1gallon당 $2.3~$2.7으로 가득 넣으면 $30안으로 가득 넣고 다녔었는데,

캘리포니아로 이사오고는 1gallon에 $3.5~3.9사이로 만땅채우면 거진 $40 나오더라구욧ㅠㅠ

 

2. 카메라

후방카메라는 시야각도도 넓고, 잘 나오고요ㅎㅎ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카메라가 장착되 있는데,

오른쪽 깜빡이를 켰을때 차 화면에 오른쪽 사각지대를 보여줘요.

처음에는 기존 차량에 없는 기능이라 낯설었는데, 금방 적응되니 편하더라고요~

 

3. 터보엔진

혼다 시빅 EX-T부터는 1.5 터보 엔진이라 순간 가속 붙어서 잘 나간답니다~

 

4. 스마트키 + 미리 시동걸기

제가 메릴랜드에서 겨울을 보낼때 유용하게 썻던 건,

차타러가기 1-2분전에 스마트키로 차를 먼저 시동 걸어서 엔진과 차안을 데울수 있었어요~

캘리포니아에서는 햇빛으로 달궈진 차에 미리 시동걸어두면 약간 열기를 내려주더라고요~

 

5. 빵빵한 스피커

450 watt premium audio system with 10 speakers, including subwoofer가 장착 되있어서 노래도 빵빵하게 잘 나온답니당!

2017년 Civic sedan (4도어) touring에만 포함되어있는건데, Coupe 같은경우에는 Ex-t부터 지원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제가 차를 주로 회사-집만 사용했어서 2017년 11월초에 11마일 달린 차를 데려와서 1년4개월이 지난 지금 10,000마일도 아직 안달렸어요~

아마 3달안에 10,000마일 찍을것같아욧!

 

아직까지 단점은 잘 모르겠어요ㅎㅎㅎ

 

차사는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정신붙잡고 이성적으로 접근하시면 딜러샵에서 눈뜨고 코베이는 일은 없으실거예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셨길 바라면서 저는 20000~